사회적경제연대포럼이 10일, 두레생협연합회 사옥에서 사회적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임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사회적경제 기본법 제정 등 제도적 기틀 마련을 위한 국회 노력 및 사회적경제연대포럼(이하 연대포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임원간담회는 연대포럼 공동대표인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유영우 상임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간담회에는 연대포럼 공동대표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석진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 유영우 연대회의 상임대표와 공동실행위원장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전국 사회적경제위원장), 하재찬 연대회의 상임이사, 김영향 두레생협연합회장, 최현호 두레생협연합회 상무가 함께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9일 광주에서 발생한 건물붕괴 중대사고 현장 방문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회적경제 기본법 입법을 바라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문석진 지방정부협의회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이 성장한 두레생협 사례를 들며, “사회적경제는 협동하고 연대하기에 위기에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정부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으나, 사회적경제 기본법이 마련되지 않아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기본법이 통과되기를 바란다”며 국회 입법을 주문했다.
민형배 의원은 “프랑스 파리의 경우 사회적경제의 시장지분이 10%를 넘어가고 우리 또한 그런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하며 “사회적경제 기본법 공청회가 열리는 15일 이전에 당·정·청 회의에서 사회적경제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의원은 ”그간 국회에서 사회적경제 기본법이 통과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야당과 함께 처리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재찬 상임이사는 “사회적경제 기본법 부재로 사회적경제 주체간, 지방정부와의 민관협력 등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사회적경제연대포럼이 사회적경제 제도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영우 상임대표는 오는 7월 2일부터 광주에서 진행되는 제3회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거론했다. 유 대표는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로 지쳐있는 사회적경제 주체들에게 사회적경제 기본법 제정이라는 좋은 소식과 함께 사회적경제박람회가 축제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윤호중 의원과 민형배 의원의 역할을 당부했다.
김영향 두레생협연합회장 역시 그간 생협을 포함한 협동조합이 홀로 자생하며 사회적경제기업과의 연대를 위해 노력한 사실을 전하며 ”이러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회적경제 기본법 입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날 제도개선 사항과 현황 및 사회적경제연대포럼 활성화를 위한 자유토론 후, 두레생협에서 진행 중인 '모두 출동 준비! ‘지구를 지켜라’ 캠페인 활성화를 위한 사진 촬영 등으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